여야 원 구성 합의 또 불발…"29일 본회의"
[앵커]
벼랑 끝 대치를 이어가던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이 일부 의견 접근을 이뤘음에도 또다시 미뤄졌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6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3차 추경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오는 월요일(29일) 본회의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원 구성 협상을 놓고 벼랑 끝 대치를 이어오던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민주당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조속히 원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을 돌려놓지 않으면 협상은 의미 없다고 맞서 왔습니다.
최종 담판을 위해 박병석 국회의장이 민주당 김태년,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불러 모았습니다.
두 시간 넘게 이어진 3자 회동에선 법사위원장 배정 문제와 야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 등 현안 전반을 놓고 일괄 타결이 시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각 당의 의원총회도 미뤄지며 논의가 계속되자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끝내 합의안 도출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의견 접근이 있었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주말 동안에 국회의장 주재로 마지막 협상이 있을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 2년 임기인 법사위원장을 여야가 나눠 맡는 중재안이 거론됐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한 수석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박병석 의장은 오는 일요일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 다시 한 번 중재를 시도할 방침입니다.
이 자리에서도 최대 쟁점은 법사위 문제가 될 전망입니다.
박 의장은 이번 6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반드시 3차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며 오는 월요일 오후 본회의 개의도 예고했습니다.
여야의 주말 협상에도 진전이 없을 경우 결단을 내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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