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신규확진 연일 '최다'…'백신 민족주의'도 우려
[뉴스리뷰]
[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특히 후발발병국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이 날이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백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백신 선점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백신 공급을 외교무기로 삼는 '백신민족주의'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코로나19 후발 발병국들의 확산세가 끝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26일 하루 인도에서는 1만8천여명이 감염되면서 3일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도 연일 4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130만명에 육박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옛 소련권 국가들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일로임에도 봉쇄 조치를 완화하면서 이들 국가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례로 우크라이나의 경우 연일 1천명 이상이 감염되며 누적 감염자 수가 4만 1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전 세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19만명을 넘어서며 일주일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99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50만명에 육박했습니다.
한편 WHO는 코로나19 검사기기 지원과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 등에 313억 달러, 우리 돈 약 37조 6천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받은 기부금은 34억달러에 불과하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WHO는 백신이 개발된다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재가 돼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많은 지도자들이 '백신 공공재'를 말하고 있지만 전 세계의 의견이 일치돼야 합니다. 전 세계 합의 없이는 잘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 각국이 백신 제조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백신 선점 경쟁을 펼치고 있고, 일각에선 '백신민족주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