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어제부터 대규모 할인행사를 시작했습니다.
개시 후 첫 주말인 오늘, 대형마트, 시장에선, 간만에 활기가 흘렀습니다. 어디서 어떤 제품, 얼마나 싸게 파는지
박정서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식품코너에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마트 곳곳엔 이렇게 할인을 알리는 문구들이 눈에 띕니다. 참외 2봉지를 9980원에 사면 상품권 1만원권을 주는 행사도 진행 중입니다."
사과와 방울토마토도 50% 가까이 저렴한 가격에 팝니다.
[송호정 / 서울 서대문구]
"수박 샀고요. 포도 이게 계절에 비해 싸서 샀고요. 이게 6천 원이에요. 지금 이 계절에는 2만 원 가까이 해요."
[조용월 / 경기 안양시]
"사과 같은 건 참 싼 것 같아요. 여기 바나나 하고."
기대보다 싸지 않다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김미희 / 서울 관악구]
"인터넷이랑 매체에서 많이 봐가지고 (행사를) 알고는 왔어요. 크게 와닿지는 않는데 그래도 그냥 농산품 좀 내렸다는 생각은 드는데…."
한 대형마트는 동행세일 행사 시작 첫날 매출이 전주 대비 6%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고기류와 주류가 큰 인기였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며 에어컨·선풍기 같은 냉방기기 구매도 늘어나는 상황.
"한참 더울 때는 저거보단 이런 게 더 나을 것 같은데…."
한 대형 가전매장은 에어컨과 의류관리기를 함께 사면 최대 100만원까지 혜택을 줍니다.
재난지원금으로 '반짝' 특수를 누렸던 전통시장도 다시 활기를 띠었습니다.
다음달 7일부터 행사에 동참하는 이 시장은 다양한 경품 추천 행사를 준비 중입니다.
[김소영 / 서울 광진구]
"경품 추천까지 하면 (시장을) 더 많이 이용할 것 같아요."
다음달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가 얼어붙은 내수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