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에 디즈니랜드 들썩…놀이기구 테마 변경

채널A News 2020-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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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선 인종 차별 지우기가 한창입니다.

디즈니랜드, 아시죠. 이곳은 아주 유명한 놀이기구의 등장인물 마저 바꿨습니다. 관람객들 반응은, 어땠을까요?

윤수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화 '남부의 노래']
"아 얼마나 아름다운 날인가."

조지아주 농장을 바탕으로 흑인과 백인의 우정을 다룬 영화 '남부의 노래'입니다.

이 영화를 바탕으로 31년 전 디즈니랜드 대표 놀이기구 '스플래시 마운틴'이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사투리를 쓰는 흑인 농부가 나오고 인종차별 유산이 뿌리 깊게 남아있던 남부를 낭만적으로 미화했다는 비판에 디즈니는 결국 놀이기구 테마를 '공주와 개구리'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 작품은 지난 2009년 개봉한 애니메이션으로 디즈니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공주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헤일리 / 디즈니 팬] 
"이런 엄청난 소식을 듣게 돼서 너무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공주와 개구리'는 너무 저평가돼 왔었어요."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의 워싱턴D.C 본부는 나사 최초의 흑인 여성 엔지니어의 이름을 따 '메리 w. 잭슨' 본부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잭슨은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히든 피겨스'의 실제 주인공입니다.

[영화 '히든 피겨스' 중에서] 
어떤 일들 하세요?
(우주선) 이착륙을 계산하죠.
어떻게 저 백인들 얼굴 품평을 해? 그게 평등권이지 인종이 무슨 상관이야?

경찰관의 목누르기로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지 한 달이 됐지만, 미국민들의 분노는 식지 않고 있습니다.

[앤드류 오카시오 / 미국 시위대]
"과거 다른 흑인 사망 때는 일주일, 2주일 정도 하다가 그냥 끝났었죠. 하지만 이번에는 다릅니다."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니애폴리스 시의회는 경찰서 해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신 지역안전·폭력방지국을 신설해 치안을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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