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법사위원장…원 구성 막판 접점 찾을까
[앵커]
21대 국회가 문을 연 지 한 달이 다 돼가지만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은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번 주말을 마지막 협상 시한으로 못 박은 가운데 여야가 법사위원장직을 둘러싼 이견을 해소할지 주목됩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원 구성 협상의 최대 걸림돌은 알려진 대로 법제사법위원장 자리의 향방입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두 시간 넘게 이어진 금요일 회동에서 월권 논란이 이는 법사위 제도 개선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법사위원장을 어느 쪽이 차지할지에는 타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통합당은 전반기는 양보하는 대신 후반기 2년간 법사위원장 보장을 요구했고, 민주당은 2022년 대선에서 승리한 당이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가져가는 안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야는 주말에도 원 구성을 둘러싼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탈환을 위해 민생을 볼모로 당리당략에만 몰두하는 통합당을 더는 기다리지 않겠다고 밝혔고, 통합당은 견제와 균형은 국회의 본령이라며 국회 정상화를 위한 민주당의 결자해지를 촉구했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다음 달 4일까지인 이번 임시국회 회기 안에 3차 추경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월요일 본회의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의장은) 이번 추경이 갖는 의미라고 할지 긴박성, 절박성, 시급성 여기에 대해서는 수차례 강조를 하셨습니다."
이번 주말을 마지막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박 의장은 일요일 오후 다시 한 번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도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월요일 본회의에서 박 의장이 정보위원회를 제외한 남은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가능성이 큽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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