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6.25 기념식서 ‘뒤바뀐’ 비행기 / 윤석열, 야권 대선주자 지지율 1위

채널A News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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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볼까요. '뒤바뀐 비행기'. 저희도 중계했던 6.25 전쟁 70주년 행사 얘긴 것 같은데, 이게 무슨 말입니까.


네, 정부가 6.25 전쟁 참전용사 유해 147구를 미국을 거쳐 공중급유기로 운구했죠.

봉환식 행사는 이 급유기에 조명을 비춰서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으로 진행됐는데요.

그런데 행사에 사용된 급유기가 참전용사를 실제로 운구했던 급유기가 아니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24일 도착한 기체에는 001, 기념식에 사용한 기체에는 002라고 적혀서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왜 실제로 운구한 공중급유기를 사용하지 않은 겁니까?



청와대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문제 때문에 유해를 운송한 공중급유기를 행사에 사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즉, 공중급유기 방역 때문에 유해를 다른 비행기로 옮겨야만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야당은 부적절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태용 / 미래통합당 의원]
"쇼를 위해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 용사들의 유해가 이리저리 옮겨졌다는 점은 정말 묵과할 수 없습니다."

Q. 청와대가 사전에 이 부분을 확실히 설명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쉬운 점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참전용사 유해는 지난 24일 오후 5시경에 도착했는데요.

다음 날 밤 8시에 열린 기념식까지 약 27시간을 대기했습니다. 

그동안 6.25 기념식은 낮에 했는데요.이번에만 밤에 하면서 유해가 오랫동안 대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2011년 아프가니스탄 전사자 미군 유해 30구가 도착했을 때, 오바마 전 대통령은 헬기를 타고 가서 바로 맞이했고, 2009년엔 새벽 4시가 되기 전에 도착한 미 장병 시신도 직접 맞았습니다.



Q. 뜻깊은 행사가 논란이 돼 아쉽네요. 다음 주제 가보겠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대선지지율이 또 10%가 넘었어요.

네, 지난 1월 다른 기관 조사에서 10%를 넘은 적이 있는데요.



오늘 발표된 조사 결과에서는 윤 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이어 10.1%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Q. 더 눈길이 가는 게, 야권 대선후보 중 압도적 1위에요. 그런데 궁금한 게, 윤 총장이 대선에 '대' 자도 안 꺼내고 있는데, 지지율이 이렇게 나오는 이유가 뭘까요?

정치권에서는 윤 총장 지지율을 높여주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말까지 나오는데요.

누구인지 한번 보시죠.

코로나 방역 실패도 윤석열 탓?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법무부 장관님도 적극적인 검찰의 (신천지) 압수수색을 해야 된다고 지시를 했는데 그 당시에 검찰이 (압수수색) 두 번이나 반려하면서 골든타임을 놓쳤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어제)]
"귀중한 자료를 확보를 하지 못하고 제때 방역을 하지 못한 그런 우를 범한 것이죠."

뚜렷한 야권 대선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추 장관이 윤 총장을 때릴수록 야권 지지층에서는 윤 총장을 대안 후보로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Q. 이렇게 몸값이 오르는 상황을 막고자,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거취 함구령'을 내린 것 같은데요. 정말 본인은 대선 생각이 없는걸까요?

일단 윤 총장은 정치권과 선을 긋고 있습니다.

[윤석열 / 당시 검찰총장 후보자(지난해 7월)]
"저는 정치에 소질도 없고 정치할 생각은 없다 그렇게 얘기를 했고…"

하지만 윤 총장의 임기가 1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여권은 계속 공격하고 야권은 치켜 세우면서 윤 총장 인지도는 계속 올라갈 것 같은데요.

임기가 끝날 무렵에도 정치에 관심이 없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Q. 윤 총장 의지와 상관 없이 앞으로도 정치 뉴스에 자주 등장할 것 같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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