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흙더미가 언덕 아래로 흘러내립니다.
토사가 흘러내리자 아래에 거대한 물결이 일며 옆 계곡을 덮칩니다.
혼비백산한 사람들이 산사태를 피해 앞다퉈 언덕 위로 황급히 대피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북부 카친주의 한 옥 광산에서 많은 비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작업 중이던 광부들을 덮쳤습니다.
미얀마 현지 구조 당국은 지금까지 100여 명이 넘는 시신을 발견했으며 수십 명이 다쳐 긴급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또 상당한 인원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강한 비로 구조와 수색 작업이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미얀마는 세계 최대의 옥 생산지이지만 열악한 작업 환경과 안전 대책 미비로 대형 인명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날 사고가 발생한 흐파칸트 지역에서는 과거에도 유사한 사고가 잦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산사태로 인해 자고 있던 광부들이 진흙더미에 깔리면서 50여 명이 숨졌습니다.
2015년 11월에도 이 지역의 옥 광산에서 폐광석 더미가 무너지면서 116명의 광부가 희생되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ㅣ이동우
영상편집ㅣ김성환
자막뉴스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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