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대전 감염에 광주·대구 감염이 새로 확산하는 중
방역 당국, 광주 상황 주목…빠른 증가세·병상 부족 우려
경증 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이송…역학·의료지원 인력 파견
코로나19가 최근 비수도권에서도 규모를 키우며 확산하자 정부가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한 시기라고 진단했습니다.
병상 부족이 불거진 광주 지역에선 응급 대응체계까지 가동됐는데 정부는 아직 거리 두기 1단계 상황을 더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3명, 이중 지역 발생은 52명입니다.
일일 지역 발생 환자가 50명을 넘긴 건 생활 방역 체계가 시작된 5월 이후 다섯 번째입니다.
정부는 엄중한 시기라고 진단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현재 상황을 보면 매우 엄중한 시기고 1단계에서 아마 그 위험도가 높은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을 분명한 사실입니다.]
최근 코로나19 국내 발생은 수도권과 대전, 충청권 발 기존 집단 감염에 광주, 대구발 신규 발생이 몸집을 키우는 모습입니다.
지자체와 방역 당국의 추적으로 대규모 발생은 억제되고 있지만 10명 내외 소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전국적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런 상황에서 특히 광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증가세가 빠르고 이로 인한 병상 부족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광주에서 중증환자를 치료할 병상은 0개.
결국, 병상 공동 대응체계를 가동해 전남, 전북 병원들에서 41개 병상을 확보했습니다.
환자 분산을 위해 경증 환자는 천안에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보내기로 했고 역학조사와 의료지원 인력도 파견했습니다.
의료 현장의 물품 수요가 늘어 마스크 3천 개, 보호복 5백 개도 긴급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1단계 거리 두기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지자체 판단하에 추가 조치로 확산을 막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더 이상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선 개인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방역에 취약한 시설 방문은 자제하고 개인 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다시 당부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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