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 떠난 마포 쉼터…8년 만에 운영 중단

연합뉴스TV 20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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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 떠난 마포 쉼터…8년 만에 운영 중단

[앵커]

정의기억연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쉼터에 할머니가 한 명도 안 남아 더이상 운영이 힘들다는 건데요.

문을 닫는 건 8년 만입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8년간 위안부 피해자들의 안식처가 된 마포 쉼터가 문을 닫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길원옥 할머니까지 지난달 쉼터를 떠나면서, 더 이상 운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정의기억연대 관계자는 소유주인 명성교회에 쉼터 건물을 반납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정의연 사태 두 달, 마포 쉼터는 조용할 날이 없었습니다.

회계부정 등 정의연을 둘러싼 의혹을 들여다보는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이면서 피해 할머니 인권침해 논란이 일었고, 소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쉼터에 계신 길원옥 할머니 안위를 우선시하시던 소장님, 끝까지 지켜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정의연 전 이사장, 윤미향 의원의 주소지가 쉼터로 등록돼 있어 위장전입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최근 사업 종료 공문을 받고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상황.

쉼터를 무상으로 임대해주던 명성교회는 "정의연에서 공식적으로 운영 중단을 알려오면 부지 활용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쉼터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에서는 내부 고발자들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보호조치를 신청해 국가권익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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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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