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케 도쿄지사 재선 성공…日최초 여성 총리 탄생할까

연합뉴스TV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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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도쿄지사 재선 성공…日최초 여성 총리 탄생할까

[앵커]

고이케 유리코 현 일본 도쿄도지사가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의 지지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고, 경쟁자인 고이케 지사의 정치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일본의 첫 여성총리가 탄생하지 않을까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에 대해선 몇 차례 비호감을 드러낸 바 있어 한일관계 개선에 희소식은 아니라는 관측입니다.

김영만 기자 입니다.

[기자]

일본 최초의 여성 도쿄도 지사인 고이케 유리코 현 지사가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고이케 지사는 이번 도쿄도 지사 선거의 개표 결과 전체 투표자 620만여명의 59%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며 당선됐습니다.

"두번째 임기의 막중한 책임을 져 큰 책임의 무게를 느낍니다."

고이케 지사는 정치적 위상이 높아지자 이를 발판으로 첫 여성 총리를 향한 의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참의원과 중의원을 합쳐 9선 의원, 방위상, 환경상 등을 지낸데 이어 2016년 도쿄도 지사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최초로 여성 지사가 됐습니다.

특히 방위상 재임 시절 강력한 여성 정치인 이미지를 보여 '일본의 콘돌리자 라이스'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현재 무소속이기 때문에 첫 여성총리가 되기 위해선 새로 당을 만들어 제1당이 되거나, 자민당에 재입당해 지지세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우익 성향인 고이케 지사는 한국과 좋은 인연은 아닙니다.

그는 2007년 미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결의안 통과 때 반대했고, 2011년엔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망언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평화헌법에 반하는 핵무장 가능성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고이케 지사의 정치적 부상이 최악의 상황에 빠진 한일관계 개선에 긍정적 신호는 못된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 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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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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