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반발 우려에 코로나 여파까지…한미연합훈련 조정될까
[앵커]
한미 군 당국은 다음 달 하반기 연합훈련을 시행할 계획인데요.
코로나19 여파로 일정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최근 한반도 정세를 고려해 연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멈추기로 한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조성된 최근 정세를 평가하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제기한 대남 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류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군과의 통신은 여전히 차단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언제든 군사 행동을 재개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권을 중심으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외교·안보 라인을 교체하며 대화 군불 때기에 나선 정부로선 고심이 깊어지는 분위기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연합 훈련 시행을 위해 협의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준비에 차질을 빚으면서 훈련 취소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등 제반 사항을 고려하면서 한미 간에 긴밀하게 지금 협의 중이다…"
일각에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미가 훈련 조정 문제를 본격 논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이번 훈련이 전작권 전환 일정과 연계된 만큼, 군 내부적으론 훈련을 취소하기보다 지휘관 중심의 훈련으로 축소 실시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앞서 양국 군은 상반기 연합 훈련도 코로나19 여파로 연기하면서 간부 교육 등으로 대체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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