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尹 정면충돌 국면…감찰 카드 꺼내나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제안한 절충안을 즉시 거부했는데요.
양측 갈등이 봉합하기 어려운 파국으로 치닫는 모양새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이 봉합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윤 총장은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수사할 독립적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지휘에서 손을 떼겠다며 한 발 물러섰지만 추 장관은 이를 사실상의 '지시 불이행'이라고 평가하며 즉각 거부했습니다.
추 장관은 수사지휘를 김영대 서울고검장에게 맡기는 방안이 '상급자의 지휘 감독을 받지 않도록 하라'는 자신의 지시에 어긋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추 장관은 그간 윤 총장이 수사지휘를 '전면 수용' 해야 한다는 입장만을 고수해왔습니다.
앞서 지휘서신을 내려보낸 바로 다음날인 지난 3일, "수사팀 교체나 제3의 특임검사 주장은 이미 때 늦은 것"이라며 "명분과 필요성이 없고 장관 지시에도 반한다"고 퇴로를 차단했습니다.
이어 "지휘 사항을 신속하게 이행하라"며 윤 총장을 압박했고, "9일 10시까지 (수사지휘 수용 여부에 대한) 답을 기다리겠다"며 최후통첩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추 장관이 윤 총장 입장을 사실상 '지휘 거부'로 간주한 만큼 후속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어떤 카드를 꺼낼지 주목됩니다.
만약 윤 총장에 대한 감찰 등 강경조치에 나서면 양측 간 갈등이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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