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빈소에 조문 행렬 이어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여권도 조문 행렬
이해찬, ’고인의 성추행 의혹’ 관련 질문에 "예의 아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첫날, 각계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저마다 고인과의 인연을 되새기며 애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다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첫날 이른 아침부터 종교·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인사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한때 대선 출마를 두고 각을 세웠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고인을 위대한 시민운동가로 회고했습니다.
[반기문 /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 시장께서 하시려다 못하신 모든 중요한 국제적 과제, 국가의 과제를 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서 이뤄나가는 것이 고인에 대한 예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참여연대 창립 구성원으로, 또 정책 러닝메이트로 박 시장과 끈끈한 인연을 다져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광야에 홀로 남은 심경이라며 애통함을 드러냈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노회찬 동지가 갔을 때 제 가슴에 큰 구멍이 생겼습니다. 이제 평생 또 다른 가슴에 블랙홀을 세 개나 가지고 살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여권 인사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큰 슬픔에 젖어 있는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서울 시정이 차질없이 운영되도록 당에서 최선을 다해서 뒷받침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40년 지기를 잃게 된 애석함을 드러내면서도 고인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예의가 아니라며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고 나니까 뭐랄까 애석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의혹이 불거졌는데 당차원에서 대응하실 계획은 있으신가요?) 그건 예의가 아닙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조화를 보내 애도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 등으로 일반 시민의 빈소 출입은 엄격히 제한됐습니다.
YTN 김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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