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최영주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은의 /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고소인 측은 기자회견을 재고해 달라라는 장례위원회의 간곡한 요청에도 영결식이 끝난 뒤에 바로 이렇게 회견을 열었습니다. 고인과 유가족에 지나친 처사가 아니냐라는 비판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그런 비판도 있습니다. 양측이 다 이유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일단 장례위원회 측에서는 오늘 물론 영결식은 끝났지만 영결식 끝나고 나서 본인의 선영으로 운구가 됐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때까지 좀 기다려주면 좋았는데 사실 운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2시에 기자회견을 했거든요. 그래서 유가족들을 생각해서 회견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회견을 진행한 측에서는 이게 2차 피해, 즉 지금 피해자에게 2차 피해가 계속되고 있고 공격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걸 빨리 하지 않으면 그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하는 우려 때문에 먼저 했다라고 지금 밝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는 양측 다 제가 볼 때는 지지하는 측에서는 상당히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예컨대 장례위원회나 아니면 박원순 시장을 지지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하루를 더 못 기다리냐 이렇게 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이고 하루 동안 얼마나 많은 피해가 되길래 그러느냐,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고, 피해자 측에서는 이걸 빨리 밝히지 않았을 경우에는 이게 소문만 무성하고 결국 고소인, 피해자에게 또 다른 피해가 가해지는 일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어서 이 이상 미룰 수 없었다고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발인까지 기다리고 한 것이 결국은 본인들 입장에서는 최대한 기다려준 거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서 이거는 보는 시각에 따라서 달라질 거라고 저는 봅니다. 어떤 시각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너무 윤리적으로 보면 장례 중인데 이렇게 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하냐는 논란이 될 수 있을 것이고요. 또 고소인 측의 입장에서 본다고 하면 피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걸 계속 하루를 더 기다리는 것이 본인들한테 더 큰 고통이 된다는 상황을 고려한다고 하면 그것도 이해되는 부분이 있어서 어떤 측에서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각각 다르게 이해될 수 있는 영역이어서 좀 안타깝다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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