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고소인, 두 번째 조사…고발·진정도 잇달아
[앵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고소인이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논란이 커지면서 관련 고발과 진정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고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4년간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고소인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앞서 성추행 사건으로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엔 2차 피해 건으로 두 번째 조사를 받은 겁니다.
"피해자에 대해 온·오프라인 상으로 가해지고 있는 2차 가해 행위에 대한 추가 고소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제출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관련 내용을 검토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추행 주장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관련 고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진보단체는 고인을 모욕했다며 배현진 의원과 보수 유튜버들을 고발했습니다.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과 관련해서 형법 제 308조 사자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게 됐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에는 이번 사건의 진상을 밝혀달라는 진정이 접수됐습니다.
박 시장 사망으로 수사가 종결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번 의혹을 인권위 차원에서 조사해달라는 겁니다.
인권위는 진정을 접수한 사법시험준비생모임 측에 "담당 조사관을 배정하고, 관련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시민단체 활빈단은 수사 상황이 박시장에게 어떻게 유출됐는지 밝혀달라며, 경찰과 청와대 관계자를 고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소인 측은 신상털이에 나선 사진과 글 등 추가 2차 가해 행위에 대해서도 경찰에 수사 의뢰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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