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이래 교육부의 첫 종합감사를 받은 연세대!
학사나 회계 관련 비리가 무더기로 적발됐는데요,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부모 찬스' 사례입니다.
회계 관련 강의를 하는 연세대 A 교수, 식품영양학을 전공하는 딸에게 자신의 수업 수강을 권유했습니다.
그리고 A+ 학점을 줬습니다.
딸과 함께 사는 집에서 시험 문제를 내고 정답지를 작성했는데, 성적 산출 근거 자료도 따로 보관하지 않는 등 수상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연세대 또 다른 교수의 자녀인 B 씨는 대학원 입학시험에서 특혜를 누렸습니다.
평가위원인 교수 6명이 사전 협의를 해서 정량평가에서 9위였던 B 씨를 서류심사 5위로 끌어올려 구술시험 기회를 준 겁니다.
구술시험에서는 B 씨에게 100점 만점이 주어졌고, 반대로 서류심사 1위와 2위인 지원자의 구술시험 점수는 각각 47점과 63점으로 평가됐습니다.
결국, B 씨는 최종 합격했습니다.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4년 동안 의무적으로 보존하게 돼 있는 서류심사나 구술심사평가서 같은 입시 관련 서류 1,080부는 아예 사라졌습니다.
보존되지 않은 자료 중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대학원 입시 채점표도 포함됐습니다.
앞서 대학원 입시에 냈던 인턴활동 증명서가 허위 발급 여부 논란이 일었는데, 연세대가 채점표 자체가 분실됐다고 밝히면서 실제 어떻게 작용했는지 검증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연세대 관계자 : 평가나 이런 부분은 학과에서 보관하기 때문에…. 조교들이 일하다 보니까 보존 연한이나 이런 개념이 없어요. 자기 책상 서랍에 뒀다가 조교 일 끝나면 업무 인수인계하다가 분실되는 케이스가 많거든요. 작년에 감사받으면서 지적사항이 있었기 때문에 보완책으로 여러 방법을 시행하고 있고요.]
이외에도 소속 교수가 유흥주점이나 단란주점, 골프장에서 법인카드를 쓰는 등 회계 비리도 적발됐는데요.
교육부는 모두 86건의 지적사항과 관련해 교수 등 26명에게 해임이나 파면, 정직 등 중징계를 내리라고 밝혔고 일부는 업무상 배임과 횡령, 업무 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박광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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