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서 180석 획득…"맘만 먹으면 다 한다"
총선 직후 양정숙 의원 부실 검증 문제 터져
윤미향 의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의혹
4월 총선에서 무려 180석을 얻으며 한국 정치사에 큰 획을 그은 민주당이 지난 석 달간 수많은 악재가 쌓이면서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석 달 전에는 맘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는 분위기였지만, 부동산 문제와 고 박원순 시장 의혹 등을 거치면서 현재는 국민 신뢰를 얻기 힘든 쪽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지지율도 총선 직후보다 10% 정도 빠졌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과 석 달 전만 해도 민주당은 맘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분위기였습니다.
이때 나온 게 바로 이른바 열린우리당 트라우마였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4월 17일) : 열린우리당의 아픔을 우리는 깊이 반성해야 합니다. 그런 걸 잘 반성해서 우리한테 맡겨진 소임이 소중한 만큼 우리도 여러 가지를 깊이 생각하면서….]
오만해선 안 된다는 우려는 곧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당선 이후 양정숙 의원의 정수장학회 활동 사실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나오면서 총선 후보 부실 검증 문제가 터졌고, 연이어 윤미향 의원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과 지원금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큰 홍역을 치렀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화 논란 때는 민주당으로서는 뼈아픈 공정 가치 논란에 휩싸이면서 다시 한 번 '조국 사태'에 대한 기억이 소환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총선 전 코로나 위기에 가려졌던 부동산 문제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자 뭐든 할 수 있을 거 같았던 집권 여당의 입지는 본격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부동산 정책이 다 작동하고 있다'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국회 발언 때 정점을 찍었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6월 30일, 국회) : (잘 가고 있습니까?) 작동하고 있다고 봅니다. (작동한다는 게 무슨 뜻이에요?) 모든 정책들이 저희들이 발표를 했지만, 어떤 것들은 시행된 게 있고, 어떤 것들은 아직 시행되지 않은 상태에 있기 때문에요.]
고 박원순 시장에 대한 서울특별시장 결정에 대한 반대 여론과 '2차 피해' 확산 이후 나온 이해찬 대표의 사과는 뒷북 논란만 키웠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5일) : 아울러 피해 호소인께서 겪으시는 고통에 깊은 위로의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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