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가운데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놓고 각주별로 제각각이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마스크 착용 거부 시위까지 벌어지면서 자유침해 논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하는데도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
하지만 최근 하루 7만여 명 전후로 신규 확진자가 늘면서 2차 확산이 거세지자 결국 마스크를 쓰고 나타나 마스크 착용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마스크 착용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스크에 부정적이었던 적 없었습니다. 그러나 마스크 착용은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한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주지사들의 재량으로 맡겨지면서 주별로 또 도시별로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현재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곳은 뉴욕주와 콜로라도주 등 28개 주입니다
[재러드 폴리스 / 콜로라도 주지사 : 콜로라도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에 더욱 신경을 쓸 것이냐, 아니면 우리의 경제와 생명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냐 선택해야 합니다.]
반면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주 주지사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나머지 20여 개 주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반대합니다.
이에 마스크 의무화 정책을 펴는 조지아주 주도인 애틀랜타 시와 서배나 시 등은 주지사의 조치가 주민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밴 존슨 / 서배나 시장 : 캠프 주지사의 조치는 월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의 긴급 명령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시간과 플로리다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개인의 자유 침해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브리타니 모징오 / 시위 주동자 : 내 주머니에 마스크가 있습니다. 마스크를 써야 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을 돌보는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믿습니다. 누구도 내게 명령할 수는 없습니다.]
유럽에서도 프랑스, 영국, 벨기에 등은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을 위반하면 수십만 원까지 벌금을 물리는 반면 스웨덴은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 않는 등 제각각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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