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영훈국제중 폐지 확정…"법적 대응" 반발
[앵커]
교육부가 대원, 영훈국제중을 국제중에서 지정 취소하기로 한 서울시교육청 결정에 동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학교는 내년부터 일반중학교로 전환되는데, 학교 측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대원·영훈국제중학교가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당초 설립 목적과 달리 입시 위주의 교육기관으로 변질됐다며 지정 취소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학사관련 법령 및 지침을 위반해 감사 처분을 받은 것이 중요한 감점 요인이 되었고, 국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노력과 교육격차 해소 노력이 저조…"
그 뒤 교육청은 두 학교를 대상으로 청문을 진행했고, 이달 초 교육부에 지정취소 동의를 구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시교육청과 같은 취지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교육부는 해당 학교들이 국제중 설립 취지에 맞는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활동이 전반적으로 미흡하다고 평가했는데, 이는 적정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학교들이 평가 기준 점수가 상향 조정되는 등 공정성이 의심되는 정치적 결정이라고 반발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두 학교는 내년부터 일반중으로 전환됩니다.
다만 현 재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특성화중 학생이라는 신분이 유지됩니다.
학교 측은 교육당국이 결론을 이미 내놓고 졸속으로 평가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효력정지 가처분을 비롯해 행정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향후 법정 공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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