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네의 일기가 여기서 끝난다는 이 말은 아버지 오토 프랑크가 적었습니다.
혼자 살아남은 아버지는 은신처로 돌아가 딸의 일기를 돌려받았고, 세상에 공개했습니다.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오늘 우리 국회에서도 자식을 잃은 부모가 딸의 일기장을 내보였습니다.
'할 수 있다'로 시작한 고 최숙현 선수의 일기장은 점점 절망적인 이야기로 변해갔습니다.
“딸의 말을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는 오늘 이렇게 원망했습니다.
딸의 일기장에는 고통을 준 사람들 이름이 가득한데, 이 가해자들은 청문회에 출석도 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간 자식을 가슴에도 묻지 못하는 이 부모의 처절한 절규를 이제라도 흘려듣지 말아야겠습니다.
내일도 뉴스에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