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휴스턴 영사관, 지식재산권 절취 중심지"
[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의 폐쇄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스파이 활동과 지식재산권 절도의 중심지였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수백만개의 미국내 일자리도 희생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신중히 조정된 행동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 입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3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스파이 활동과 지식재산권 절도의 중심지였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미국이 휴스턴 중국 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중국을 좀더 창조적이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변화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왜냐하면 중국의 행동은 우리 국민과 재산을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한 중국 시진핑 주석에 대해서도 "파산한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의 진정한 신봉자"라고 직접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을 맹목적으로 포용하는 낡은 패러다임은 실패했고, 우리는 그것을 계속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닉슨 대통령은 자신이 중국 공산당을 세계에 개방하면서 프랭켄슈타인(괴물)을 창조한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악화한 여론을 돌리기 위해 매우 신중하게 조정된 정치적 행동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대니얼 러셀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휴스턴 중국 영사관이 스파이 활동의 중대 매개체라는 이야기는 없었다"며 "영사관 폐쇄가 스파이 활동을 중단시키지도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CNN방송은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영사관을 목표물로 삼은 것은 "큰 충돌의 위험을 피하면서도 강인한 모습을 연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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