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가 한 말이 아닌데…‘색깔론’에 與 일제히 반격

채널A 뉴스TOP10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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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7월 24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정태원 변호사,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어제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는 끝났지만 여야는 2라운드로 주체사상, 사상검증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태영호 의원의 질의를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의 비판이 꽤 거센데요. 구자홍 차장, 어떻게 봐야할까요?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이 논의 과정이 톤과 매너에서 상당히 상대를 거슬리게 하거나 범여권 진영을 종북 프레임으로 가두려는 모습을 보이다보니 상당히 여권 진영에서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정책을 검증할 수 있는 인사청문회 자리였는데 저런 공방을 하다 보니 이인영 후보자가 통일부 장관이 된 이후에 남북정책을 어떻게 펼쳐갈 것인지, 꽉 막힌 남북 경색 국면을 해결해나가려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이런 정책 검증이 전혀 안 됐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종석]
최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아예 태 의원이 사상검증이라는, 주체사상을 언급한 것도 부적절하고. 만약 부적절하면 지금 통합당 자체가 사과를 해야 한다고 보시는 겁니까?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일단 주체사상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이야기했잖아요. 과거에도 주체사상 신봉자가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다. 거기서 끝내야죠. 그리고 사상과 양심은 헌법에 보장된 자유입니다. 물론 통일부 장관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볼 수는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사상검증을 하는 식의 질문을 계속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종석]
그런데 오늘 더 논란이 된 건 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태영호 의원을 가리켜 변절자라고 비판하면서 태 의원이 하지도 않은 발언을 공격한 겁니다. 이현종 위원님, 문정복 의원은 어떤 지역구 출신이신지.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원래 백원우 의원 보좌관이었다가 청와대에 가서 선임행정관을 하고 시흥에서 이번에 국회의원으로 당선돼서 들어왔습니다. 팩트부터 이야기하면 문 대통령을 조선 선조에 비교한 것은 태영호 의원이 아니고, 신원식 의원이 한 이야기를 본인이 착각한 것이고요. 문제가 됐던 게 바로 저 발언입니다. 즉 태영호 의원을 가리켜 변절자의 발악이라고 한 겁니다. 태영호 의원이 변절자입니까? 태영호 의원은 북한 체제에 있다가 자유를 찾기 위해서 대한민국에 온 탈북자입니다. 변절자라는 이야기는 김정은에 대한 변절자라는 거죠. 국내에 4만여 명이 되는 탈북자들이 있어요. 이분들 다 변절자입니까? 그러면 이분은 도대체 북한을 어떻게 보고 있는 것인지, 북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시각이 무엇인지 그걸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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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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