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시한 맞춰 폐쇄
美 백악관 "보복 멈추고 해로운 행위 중단하라"
美 법무부, 영사관 은신 중국인 군사 연구원 체포
"中 연구원, 인민해방군 경력 속이고 비자 신청"
트럼프 "추가 폐쇄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미국 정부가 요구한 시한에 맞춰 철수했습니다.
중국이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로 맞대응에 나서자 미 백악관은 중국에 보복 조치를 중단하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이 가운데 미 법무부는 중국 영사관에 은신해 있던 중국 군사연구원을 체포하는 등 미중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교준 기자!
미국이 공관 폐쇄를 요구하면서 72시간의 시한을 정했는데요. 시한에 맞춰 중국 총영사관이 문을 닫았죠?
[기자]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미 정부가 요청한 시한에 맞춰 직원들을 철수시키고 폐쇄했습니다.
현지 시각 24일 오전 총영사관 건물 주변에 대형 트럭 등이 도착해 영사관 물건을 실어나르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휴스턴 크로니클이 전했습니다.
그 뒤 미국 정부는 중국 영사관을 곧바로 접수했습니다.
미 국무부 소속 관리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오후 4시 40분쯤 영사관 뒷문을 강제로 열고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휴스턴 총영사관은 미국과 중국이 외교 관계를 맺은 1979년 중국이 미국에 처음 문을 연 영사관입니다.
중국 정부가 맞대응 조치로 청두의 미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통보했는데 미국 정부는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기자]
중국이 이틀 만에 보복 조치에 나서자 미 정부는 보복 조치를 중단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백악관은 중국공산당이 '이에는 이' 방식의 보복에 관여하기보다는 이런 해로운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 조치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은 미국의 지적 재산권과 미국 국민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취한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미 법무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 전역에서 이뤄진 중국 공관의 스파이 활동 중 휴스턴 총영사관은 도를 넘은 최악의 수준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된 정보를 빼돌린 정황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미 당국이 중국인 연구원을 체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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