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 제주서 합동연설회
[앵커]
제주도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의 첫 공개 합동연설회가 열렸습니다.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9 전당대회를 앞두고 치열한 당심 잡기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제주도 퍼시픽 호텔에 나와 있습니다.
약 한 시간쯤 전 제 뒤로 보이는 단상에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의 연설이 끝났습니다.
후보들은 저마다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당대표 후보 첫 연설자로 나선 김부겸 전 의원은 '안정적인 리더십' 강조했습니다.
"태풍이 올라오고 있는데 선장이 '여기서 그만 내리겠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 대표가 돼도 다음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내년 재보선 준비 등 당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때부터 이어져온 전국정당을 만드는 꿈을 이루겠다"면서 "영남에서 지지율을 10% 더 올려 300만 표를 끌어오고, 다음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40대의 젊은 후보임을 내세운 박주민 의원은 "안정적 당 관리나 차기 대선 준비를 넘어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대공황을 이겨낸 미국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뉴딜 정책을 언급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고통받는 국민을 구하고 경제를 회복시키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의원은 "지금은 위기의 시대"라면서 "위기의 시기에는 위기를 가장 잘 극복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목소릴 높였습니다.
이 의원은 "국무총리로 일하면서 지진, 산불, 태풍을 안정적으로 관리한 경험이 있고, 그 성과 덕분인지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재난 재해 대처 경험에 대한 책으로 써보라고 권유를 받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최고위원 후보 8명도 제주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각자만의 정책과 비전으로 당심에 적극 호소했습니다.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제주 4.3사건 특별법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강원, 부·울·경 등 전국을 돌며 대의원대회를 이어갑니다.
지금까지 제주도 민주당 합동연설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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