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위공직자가 되려면 집 있고 없고가 주요 변수가 되는 걸까요.
청와대가 곧 발표할 신임 국세청장에 김대지 현 국세청 차장이 유력합니다.
김 차장은 무주택자, 경쟁을 벌인 인물은 2주택자였다가 서울 인기지역에 한 채만 남겨뒀습니다.
마침 최근 교체된 청와대 참모진도 상당수가 다주택자였죠. 최수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임 국세청장에 김대지 현 국세청 차장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김대지 차장에 대한 검증이 끝났다"며 "대통령의 최종 결심만 남았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다음달 중으로 인사청문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인 만큼 인사 발표는 이르면 다음 주에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지 차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동향인 부산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문 대통령이 민정수석으로 근무할 때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중부청 조사2국장, 서울청 조사1국장 등을 거쳤습니다.
특히 김 차장은 국세청의 재산공개대상인 고위공무원 중 유일한 무주택자입니다.
김 차장과 경쟁을 벌였던 김명준 서울지방국세청장은 서울과 세종에 두 채 집을 보유했다가 지난 4월 세종 아파트를 처분한 바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
다주택 여부가 문재인 정부의 새로운 인사 기준이 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신임 국세청장 인사청문회에서는 부동산 관련 세무조사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