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헤엄 귀순 단골 루트 '한강 하구-강화도'...이유는? / YTN

YTN news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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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탈북민 김 모 씨가 헤엄을 쳐 북한으로 돌아가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 내용을 대대적으로 선전에 이용했는데, 군 당국이 사전에 인지하지 못해 비판이 거셉니다.

군 당국이 오늘 오전, 월북 추정 지점을 포함한 관련 조사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군은 김 씨 소지품이 발견된 것을 근거로 월북 지점을 강화도 일대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철책 밑에 있는 배수로를 통해 탈출했다는 겁니다.

철책 자체엔 과학화 경계장비가 설치돼 있지만, 배수로는 상대적으로 감시망을 피하기 쉽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강 하구와 임진강 하구가 만나는 지점부터 강화도·교동도를 잇는 가상의 선을 그어보면,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북한과의 최단거리는 1.3~2.5km 정도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그동안 '헤엄 귀순' 사례도 종종 있었습니다.

지난 2012년 9월, 교동도에서 20대 남성 탈북민이 발견됐습니다.

통나무를 붙잡고 헤엄쳐 교동도로 접근했고, 태풍으로 유실된 남측 철책 하단부로 들어왔다고 군 당국에 밝혔죠, 민가의 음식을 훔쳐 먹으면서 지내다가 주민 신고로 붙잡혀 귀순했습니다.

이외에도 지난 2013년과 2014년, 2017년에도 빠른 물살에 몸을 맡기거나 부유물에 의지해 남측으로 건너온 사례가 있습니다.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장 : 육상은 고압선이 있고 지뢰가 있고 경비병이 촘촘한데 해상은 그 반대에요, 지뢰도 없고 고압선도 없죠. 그래서 넘어오는 데 여러 가지로 유리합니다. (노크 귀순이나 월북 막으려면?) 열화상 장비 등을 많이 신뢰하는 데 그것보다는 군인 경계 태세 강화하고 촘촘하게 하는 게 중요하죠.]

김 씨의 월북 전 정황을 놓고는 진실 공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 씨와 친했다는 한 탈북민 유튜버는 월북 가능성에 대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관할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시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경찰은 이 유튜버가 경찰서에 온 건 맞지만, 차량 절도 신고만 했고 '월북' 관련 내용 언급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김 씨의 행방을 알 수 없어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는데 김 씨는 성폭행 혐의로 구속영장까지 발부된 상태였습니다.

김 씨가 평소 자주 빌려 타던 지인의 차량에는 지난 17일 인천 강화도 교동도로 이동한 하이패스 기록이 남았는데요.

경찰은 김 씨가 교동도에서 다음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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