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제보자 2차 조사…전 채널A 기자도 소환
[앵커]
지난주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불기소를 권고하면서 검언유착 의혹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수사팀이 무리한 수사를 한 것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검찰이 의혹의 최초 제보자를 한 번 더 불러 조사를 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MBC에 제보한 지 모 씨가 지난 27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지 씨를 6시간가량 조사했습니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나눈 대화 내용과 제보 경위 등을 물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 씨의 검찰 조사는 지난 17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지난 2월과 3월 지 씨는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 대표의 대리인 자격으로 정치권에 로비 장부가 있는 것처럼 이 전 기자를 속였다는 이유로 고발당했습니다.
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측의 신라젠 투자 의혹을 제기하는 등 명예훼손 혐의도 받습니다.
이 전 기자와의 대질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같은 날 오후, 구속 상태인 이 전 기자도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지 씨와 조사 시간이 2시간 10분 정도 겹치지만 마주 앉진 않은 겁니다.
앞서 이 전 기자 측은 지 씨가 '검언유착'이라는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 함정을 팠다며 "대질조사도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이 전 기자 측은 검찰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노트북과 휴대전화의 자료를 삭제하기 위해 법적인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법원은 이 전 기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절차가 위법했다며 취소 결정을 내렸지만, 수사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대법원에 재항고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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