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이국땅에 살면서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텃밭 가꾸기로 활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도심 속에서 채소를 재배하면서 건강을 돌보고 이웃과의 교류도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심에 조성된 텃밭에서 정성스럽게 농작물을 경작하고 있는 사람들.
독일 필리핀 인도 일본 등 국적이 제각각인 이들은 송도에 거주한 지 몇 년 안 된 외국인들입니다.
코로나19까지 겹쳐 여러 강좌수업이 중단된 가운데 도심 텃밭은 낯선 생활환경 속에서 소중한 체험 공간이 됐습니다.
[마이클 / 독일 : 사무실에 앉아있었다면 모를 텐데, 텃밭에 나와서 활동하니 좋아요. 채소와 식물 가꾸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체험하게 됐습니다.]
송도국제도시의 높은 빌딩과 아파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직접 재배한 신선한 채소를 이용해 음식을 만듭니다.
가지를 넣은 라자냐를 요리한 주인은 이웃에 사는 친구들을 초대해 텃밭 체험을 공유합니다.
[카리사 / 미국 : 재료들이 아주 신선해요. 오이라든지 상추라든지 아주 좋아요.맛있어요.]
한 레지던스 호텔의 61층에 3년째 거주하고 있는 집주인은 친구들과 함께 도심의 풍경도 즐기고, 매일 자신이 일구고 있는 텃밭을 내려다봅니다.
[미와 / 일본 : 저곳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커뮤니티 텃밭이예요. 보이죠? 매일 저기에 갑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코로나19 발생 직후 구청이 운영하는 넓은 텃밭 일부를 분양받았고 현재 18명의 외국인이 도심 텃밭체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석철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기획과장 :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해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분들에게 힐링도 하고 또 커뮤니티를 조성해서 나와서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기획하게 됐습니다.]
기본적인 농사짓는 방법 등에 대한 교육과 함께 농기구 대여까지 해주는 인천경제청.
송도에만 외국인 6천5백여 명이 사는 만큼 이들의 정착에 도움이 되도록 내년에는 텃밭 규모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
YTN 이기정[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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