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라늄 농축공장 활동, 일반 관리 수준 넘어"
"풍강리 철도 조차장에서 특수 궤도차 3대 포착"
"5MW 원자로나 실험용 경수로 가동 징후 없어"
북한 영변 핵시설의 우라늄 농축공장 주변에서 활동이 계속 관측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38노스가 밝혔습니다.
농축공장 주변에서 특수궤도차가 주기적으로 포착된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8노스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지난 1년간 영변 내 우라늄 농축공장 활동이 일반적인 관리 수준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이곳에서 우라늄 농축이 이뤄지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평안북도 영변군에 있는 핵시설은 북한 핵 개발의 중심지로서, 여기서 나오는 고농축 우라늄은 핵무기 제조에 쓰일 수 있습니다.
38노스는 영변의 우라늄 농축공장과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시설 주변의 활동이 1년 동안 대체로 뜸했지만 차량과 트레일러가 관측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특수 궤도차와 액화질소 운반 트레일러로 보이는 차량은 우라늄 농축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8일 위성사진에는 영변 원자로 서쪽 풍강리 철도 조차장에 새로 도착한 3대의 특수 궤도차가 포착됐습니다.
내용물을 알 수 없는 원통형 컨테이너를 싣고 있는 특수 궤도차는 매년 3-4차례 주기적으로 나타나 몇 주 동안 머뭅니다.
이외에도 액화질소 운반 트레일러로 추정되는 차량이 지난 11일부터 핵시설 서쪽에서 불규칙한 간격으로 나타났습니다.
핵물질 농축에 필요한 액화질소는 원심분리기 가동에 사용됩니다.
38노스는 또 연구동과 행정 본부 주변에서 빌딩 건설 공사가 이어졌지만 5MW 원자로나 실험용 경수로가 가동 중이라는 징후는 없었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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