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현충원 참배로 색깔론 차단…공식업무 돌입
[앵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오늘(30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이 장관은 통일부 내부는 물론 민간단체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창의적 해법을 찾을 계획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색깔 공세'에 불편함을 드러냈던 이인영 통일부 장관.
"그 당시(전대협 의장 시절)에도 주체사상 신봉자는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다."
색깔론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듯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현충원 참배에 나섰습니다.
현충원 방명록에 "평화와 공존으로 통일과 번영의 길을 열겠다"고 쓴 이 장관은 북한의 핵을 평화에 대한 열망으로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핵이나 미사일을 이야기할수록 우리는 더욱 강력하고 더 강렬하게 평화를 쏘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장관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취임 이후 연일 통일부 실·국장급 이상 간부들과 브레인스토밍 회의를 열고 허심탄회하게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이 장관은 코로나19 사태를 고리로 한 남북 보건의료 협력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개성뿐만 아니라 북쪽의 어느 곳에서든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서 우리가 협력할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해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이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면담 계획이 잡힌 대북 민간단체도 보건의료 분야입니다.
이 장관은 또 통일운동의 대중화를 위해 의원 시절부터 참여해왔던 '통일걷기' 행사를 가칭 '통일대장정' 사업으로 확대할 구상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