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릴오일 제품 3개 중 1개 부적합…방부제 과다도

[앵커]

혈액이 깨끗해지고 다이어트에도 좋다는 광고에 크릴오일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크릴오일 제품 3개 중 1개는 먹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극지방에 서식하는 크릴새우에서 원료를 추출해 만든 크릴오일 제품입니다.

혈액을 맑고 깨끗하게 해줄 뿐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고 광고합니다.

그런데 이 크릴오일 제품 3개 중 1개는 먹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판 크릴오일 제품 총 140개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49개 제품에서 방부제 등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겁니다.

어류 사료가 산화되는 걸 막아주는 방부제인 에톡시퀸이 기준치보다 최대 15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또 기름 성분을 분리할 때 사용하는 추출용매, 헥산은 기준치보다 88배 넘게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식약처는 부적합 제품을 모두 회수 폐기 조치하고 해당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내렸습니다.

또 안전성 확보를 위해 통관부터 유통 전 과정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수입 신고하는 제품들이 있잖아요. 통관 단계에서 매 수입시 에톡시퀸하고 추출용매들을 검사하고 있어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개 제품 목록은 '식품안전나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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