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300m의 집중호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이번 주에는 올여름 첫 태풍까지 북상한다는 예보입니다.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산사태와 침수 등 호우 피해가 우려될 수 밖에 없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장마와 태풍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먼저 태풍 상황부터 알아보죠, 태풍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큰 거죠?
[기자]
네, 현재 예상대로라면 이번 주 중반쯤 우리나라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밤 타이완 남동쪽 해상에서 4호 태풍 '하구핏'이 발생했는데요.
이곳에서 발생한 태풍은 사나흘 만에 우리나라 부근까지 빠르게 북상해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로가 다소 유동적이지만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내일과 모레 중국 동해안을 거쳐 수요일쯤 서해로 진출한 뒤 목요일쯤 북한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이번 주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은 소형급의 약한 태풍이지만 태풍이 북상하기 전에 많은 수증기가 우리나라쪽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데요.
고온 다습한 수증기가 중부지방까지 북상해 있는 장마전선을 더 활성화해 발달시키기 때문에 오늘 밤부터는 국지적으로 더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도 곳곳에 호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걱정입니다. 내일까지 300mm의 폭우가 예보된 것도 태풍 영향도 있는 거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앞자리에서 만들어진 수증기가 장마전선을 더 발달시킬 것으로 보여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오늘 밤부터는 비구름이 더 강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크고, 강우량도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300mm까지 더 많아지겠습니다.
시간당 강우량도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국지적으로 단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서 침수 피해와 산사태 등에 대비를 해주셔야겠습니다.
현재 강한 비가 집중되는 곳은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 지방입니다.
특히 경기도 안성과 충북 단양에 시간당 70mm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 정도의 비는 한 시간만 이어져도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산사태 피해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호우특보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발효 중이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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