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잠수교 이틀째 전면 통제...수위 8m 넘어 / YTN

YTN news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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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잠수교도 차량 통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위가 8m를 넘어섰습니다.

한강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박현실 캐스터!

한강 수위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요?

[캐스터]
오후 3시 반 기준, 잠수교의 수위는 8.8m에 달하고 있습니다.

출근길 오전 8시 무렵 수위가 7m였던 걸 고려하면, 벌써 2m 가까이 상승한 건데요.

제 뒤에 보이시듯, 잠수교는 모두 물에 잠기면서 어제 오후부터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고, 옆의 반포 한강 공원도 모두 물바다로 변한 모습입니다.

레이더 화면을 보면, 오후가 되면서 붉은 색의 강한 띠 형태의 비구름이 충청 지방으로 남하했습니다.

충남 아산과 천안에 시간당 50mm 이상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서해 상에서 또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돼 내륙으로 서서히 동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시 수도권과 강원 지방에도 다시 세찬 장대비가 쏟아지겠습니다.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경기 안성 일죽면에 372.5mm의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충북 단양 영춘면 307mm, 서울 도봉구 237.5mm 누적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중서부 많은 곳에 300mm 이상, 영동과 경북 북부에도 100mm 이상, 전북에도 최고 6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모레까지 중부 지방 총 강우량은 500mm를 넘는 곳도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4호 태풍 '하구핏'은 오늘 밤 중국 푸저우 부근에 상륙해, 내일 상하이 부근 육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태풍의 앞자리에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며 장마전선을 더 발달시킬 것으로 보여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 중이고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곳도 많습니다.

위험 지역 출입을 자제해주시고,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들은 최대한 안전한 곳으로 미리 대피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박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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