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산사태 우려…임진강 군남댐 최대 수위
[뉴스리뷰]
[앵커]
경기북부지역에는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평의 한 펜션을 덮치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는데요.
산간지역 주변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연천군 신서면의 한 하천에 토사가 유출돼 있습니다.
쉴새 없이 비가 쏟아지자 결국 쓸려 내려간 겁니다.
"해마다 반복적으로 비만 오면 이렇게 되는 거예요. (토사 유출을 막는) 여기 '사방댐'이 돼 있어요. 모자라요. 이게…"
이처럼 경기북부 지반 곳곳이 약해지면서 산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가평군에서는 토사가 무너져 펜션을 덮치면서 주인과 어린이 등 4명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비가 야간에 많이 오는 상황이면 가까운 친인척 분이나 산지에서 떨어진 마을회관에 거주하시는 게…"
하천 범람도 걱정입니다.
연천군 임진강 유역 군남댐 수위가 북한지역의 비 전망에 따라 급격히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 뒤에 보이는 군남댐 수위는 한때 30m를 넘기도 했습니다.
여름철 통상 유지기준인 23m를 훨씬 웃돈 수치이자 올해 들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침수 피해를 입은 곳도 많습니다.
"창문을 열어봤는데 이미 물이 바닥에 다 차오른 거예요. 앞에 수압이 너무 세가지고 어깨로 밀고 (문을) 여니까 물이 왕창 들어오는 거예요. 허리 조금 못 미쳤어요."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시설물 관리와 저지대 침수 피해, 빗길 교통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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