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신촌역에서 성 소수자 차별에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광고판을 훼손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어제(3일) 20대 남성 A 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성 소수자 인권단체들이 지난달 말 신촌역에 게시한 '2020 국제 성 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공동행동'을 알리는 대형 광고판을 훼손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 소수자들이 싫어서 광고판을 찢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고가 훼손되자 일부 시민들은 성 소수자를 응원하는 메모지와 성명서를 잇달아 붙였지만, 역시 하루 만에 절반 이상이 떨어졌습니다.
경찰은 2차 훼손도 A 씨가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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