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못 밝힌채 수사 일단락…추가 수사도 난항 예상

연합뉴스TV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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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못 밝힌채 수사 일단락…추가 수사도 난항 예상

[앵커]

검찰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를 구속기소 하면서 검언유착 의혹 수사가 4개월 만에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됐던 한동훈 검사장과 이 전 기자의 공모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검찰은 추가 수사를 강조하고 있지만 수사 동력이 이어질지는 미지수 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구속 이후 한동훈 검사장과의 공모관계 입증에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공개된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의 지난 2월 부산고검 대화 녹취록 외에 이렇다 할 추가 증거를 확보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 압수수색을 통해 상황을 반전시키려 했지만, 공모를 증명할 결정적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압수수색 과정에서 벌어진 몸싸움 논란으로 수사팀장인 정진웅 부장검사는 감찰을 받게 된 상황입니다.

수사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검찰은 공모에 대한 판단을 보류하고 추가 수사 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추가 수사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한 검사장은 녹취록 유출 의혹 등을 이유로 수사팀 교체를 촉구하고 있고, 재판에 넘겨진 이 전 기자는 "앞으로 검찰의 소환조사나 추가 증거 수집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달로 예정된 검찰 인사에서 수사팀 교체까지 있다면 수사 동력은 더욱 떨어질 수 있습니다.

수사가 길어질 경우 검언유착 수사로 비롯된 검찰 내부갈등이나 녹취록 유출 의혹 등 각종 논란이 더 커질 우려도 있습니다.

KBS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KBS '검언유착 오보 진상규명위원회'는 양승동 사장과 보도를 한 이 모 기자 등 책임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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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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