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저기압 영향, 내일까지 충청 이남 200mm 호우 / YTN

YTN news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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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저기압 영향으로 밤사이 강풍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중부 지방에 이어 남부지방에도 내일까지 2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호우 현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서울 등 수도권과 서쪽 내륙에는 호우경보가 해제됐다고요?

[기자]
네, 서울 등 수도권과 충남 호남 지역의 호우경보가 오늘 오전 11시부터 해제됐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한 내륙 지방은 태풍 저기압의 중심이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닌데요.

강원도와 경북 지역에는 여전히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고, 지금도 경남 하동과 거창, 합천 지역으로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가 그쳤지만, 밤사이에는 내륙 곳곳에 돌풍과 호우가 대단했습니다. 태풍이 남긴 강한 저기압이 원인인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밤사이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린 원인은 중국에서 소멸한 태풍 '하구핏'에서 약화한 강한 저기압이 원인입니다.

이 저기압이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밤사이 소형 태풍급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린 건데요

이 때문에 강원도 설악산에서 30.2m 충남 태안에서 초속 29.4m, 전북 군산 28.3m 등 강한 바람이 관측됐습니다.


그럼 앞으로 주의가 필요한 곳은 어딘가요?

[기자]
네 앞으로 주의가 필요한 곳은 충청 이남 지방입니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 최고 2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경남 서부, 일부 해안가에는 초속 20m 안팎의 돌풍이 불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는 남부지방에 국지성 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와 축대붕괴 등 비 피해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산간 계곡의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너무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호우가 언제쯤 끝날까요?

[기자]
우선 이번 태풍 저기압의 영향권에서는 오후부터 점차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비구름은 계속해서 만들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주말과 휴일에는 다시 중부지방에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등 다음 주까지 길게 비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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