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에 안간힘…침수된 집 안은 속수무책
[앵커]
경기도 여주시 청미천 인근은 이번 폭우로 마을이 큰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복구작업에 속도를 내야하지만 또 비가 예고돼있어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상률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여주시 원부리 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이번 폭우로 이 마을도 피해를 입었는데요.
이번엔 물이 가장 먼저 차기 시작한 집으로 와 봤습니다.
침수 피해를 입은 집들이 집 밖에 각종 살림들을 내놨다는 건 한 시간 전에 보여드렸고, 집 내부 상황을 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굉장히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다락방에서 익숙하게 맡을 수 있던 냄새네요.
집 안 곳곳에 이런 진흙이 가득하고요.
냉장고를 비롯해 모든 집안 가구들은 사실상 버려야 할 지경입니다.
장롱에 있던 이불은 보시는 것처럼 흙이 뒤섞여 못 쓰게 됐습니다.
옷가지를 말리기 위해 널어두긴 했지만, 집 안은 습기가 가득해 옷을 말리기도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급박했을지 짐작하게 하는데요.
여기 살고 계신 피인순 할머니 모시고 직접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부터는 또 큰 비가 예고돼있어 마을 주민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여주시 원부리 마을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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