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난 줄 알았던 전북에도 다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대 50밀리미터의 강한 국지성 호우가 예고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성 기자!
장소를 옮긴 것 같은데요. 빗줄기가 여전히 강한 것 같은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아침부터 전북 곳곳에 강한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전북 진안과 무주, 전주 등 8개 시군을 비롯해 현재 도내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잠시 제 뒤로 전주천을 보시겠습니다.
멀리 하천물이 하얗게 부서지는 곳은 원래 하천을 건너는 작은 다리가 있던 곳입니다.
산책로 역시 물에 잠기고 있고, 하천 수위도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북은 곳에 따라 다르지만, 아침 들어 시간당 최대 4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강한 구름대가 남북으로 이동하고 있어 내일 오전까지 시간당 30밀리미터 내외의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이 때문에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겠고, 곳에 따라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100~200밀리미터, 많게는 300밀리미터 이상 비가 쏟아질 거로 내다봤습니다.
현재 남원과 장수 등 하천 둔치 주차장 3곳과 전주 백제교와 마전교의 언더패스, 반지하도 두 곳이 폐쇄됐습니다.
지리산과 덕유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도 모두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전라북도는 폭우에 조심하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도민들에게 보냈고,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낮 12시부터 섬진강댐의 수문을 연 순창군은 하류에 있는 야영객과 차량의 대피를 요청했습니다.
다행히 아직 폭우로 인한 피해가 공식 접수된 것은 없습니다.
집중호우가 내리는 만큼 모두 미리 자기 주변의 대피 장소와 비상 연락 방법을 미리 파악해두시기 바랍니다.
최근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습니다.
또 짧은 시간 동안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하천이나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산이나 계곡에 있는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전주시 전주천에서 YTN 김민성[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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