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산사태로 4명 사망…광주·전남 피해 속출

연합뉴스TV 20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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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산사태로 4명 사망…광주·전남 피해 속출

[앵커]

남부지방에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남 곡성에서는 산사태 발생해 5명이 매몰되는 사고 발생했는데요.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습니다.

추가 수색도 진행 중인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남 곡성 오산면 산사태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곡성에는 여전히 굵은 빗줄기가 쉼 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어제 산사태가 난 현장인데요, 현재도 굴착기들이 잔해를 걷어내면서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현장에는 어제 70대 부부가 매몰됐었는데요.

오늘 아침 8시 반쯤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재는 마지막 남은 남편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택은 산사태 충격으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인데요.

집의 흔적을 찾아보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특히 산사태로 밀려온 토사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했느냐면요.

이 주택이 산사태의 충격으로 당초 위치에서 20~30m를 밀려나 현재 위치까지 이동했습니다.

앞서 150m 정도 떨어진 현장에서도 3명이 매몰됐었는데요.

어젯밤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역시나 산사태의 충격으로 주택이 심하게 파손된 상태입니다.

이 마을에서 현재까지 산사태로 4명이 숨졌고, 1명에 대한 수색이 진행 중입니다.

또 추가 사고 우려 때문에 마을 주민 30여명도 대피했습니다.

[앵커]

김 기자, 광주·전남 다른 지역에서도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심각한데,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네, 피해는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광주와 그리고 전남 북쪽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담양 467㎜, 곡성 옥과 452, 광주 442, 화순 북면 430㎜ 등입니다.

전남 담양에서는 폭우로 전봇대가 넘어지면서 주택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이 불로 70대 노인이 숨졌습니다.

또 담양의 한 침수된 주택에서 대피하던 8살 여자아이가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구례의 한 펜션에서는 토사가 입구를 막으면서 투숙객 70여명이 119에 구조됐습니다.

주택 침수도 70건이 넘고, 이재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도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주택 140곳, 도로 150곳 등이 침수되는 등 현재까지 모두 430여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 월곡천교 범람으로 광주역을 오가는 모든 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지금까지 곡성 산사태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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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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