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곳곳에서 산사태가 났습니다.
특히 전남 곡성에서는 토사가 마을을 덮쳐 5명이 숨졌고, 담양에서는 8살 어린이가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대한 흙더미가 마을을 덮쳤습니다.
집은 지붕만 남긴 채 파묻혔고, 토사가 휩쓸고 간 곳은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전남 곡성군 오산면 마을 뒷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린 건 저녁 8시 반쯤입니다.
주택 5채가 매몰됐고, 53살 윤 모 씨 등 5명이 숨졌습니다.
마을 주민 30여 명도 추가 위험에 대비해 인근 초등학교로 몸을 피했습니다.
[김준호 / 마을 주민: 집에서 TV를 보고 있다가 '우르르 쾅' 소리가 나더라고요. 아내가 산사태 났다고 맨발로 뛰어나가더라고요. 나오라고 소리쳐서 저도 뛰어나갔어요. 뛰어나가서 섰는데 또 한 번 천둥소리가 나더라고요.]
일부 주민들은 마을 뒷산 너머에 도로 확장 공사를 진행하면서 공사에 필요한 흙을 쌓아놓은 것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토사가 처음 흘러내린 지점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오전 6시 반쯤 전남 담양군 금성면에서도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7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이에 앞선 오전 4시 반쯤에는 담양군 무정면에서 8살 남자 어린이가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당시 어린이는 산사태와 침수로 무너진 집을 빠져나오다 잔해더미와 함께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벽 1시 20분쯤에는 전남 구례군 용방면에서 산사태가 나 펜션을 덮쳤습니다.
27명이 집 안에 갇혀있다 구조되는 등 산사태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가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YTN 허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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