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수위 상승…올림픽대로·여의상하류IC 통제

[앵커]

수도권을 포함해 중부지방에 또 집중호우가 예고됐습니다.

서울에서도 비가 끊이지 않고 내리고 있습니다.

잠수교 인근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한강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성흠 기자.

[기자]

네, 서울 잠수교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엔 오락가락했던 빗줄기였지만 오후 들어선 끝없이 하늘에서 쏟아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바닥이 보였던 잠수교였는데요.

계속되는 비에 결국 바닥은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잠수교는 지난 2일부터 전 구간 양방향 통제되고 있습니다.

벌써 일주일이 넘게 잠수교에 차량과 사람이 오 가지 못한 겁니다.

잠수교의 현재 수위는 8m를 다시 넘겼습니다.

어젯밤 6.7m까지 내려갔던 수위가 다시 오른 겁니다.

지난 6일 역대 최고 수위인 11.5m까지 차오른 것에 비하면 낮은 편이긴 합니다.

그러나 서울에서도 시간당 2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는 만큼, 예고대로 강한 비가 이어지고 팔당댐에서 방류된 물이 늘어난다면 수위가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서울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통제되는 도로도 더 늘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주말에 외출을 계획하신다면 도로 상황은 꼭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오후 1시 기준으로 통제되는 도로는 더 늘었습니다.

원래는 잠수교 전 구간과 개화 육갑문 양방향 두 곳이었는데요.

양재천로 영동 1교에서 우면교, 그리고 올림픽대로 여의상하류 나들목, 염창 나들목에서 동작대교 양방향으로 통행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아울러 중랑천 및 한강 수위 급상승으로 동부순환도로 성수JC부터 수락지하차도, 내부순환도로 성수JC~마장램프 구간도 이동이 차단됐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주요 간선도로가 더 통제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울시는 호우경보 발령과 함께 재해대책 비상 2단계에 들어간 상황인데요.

많은 비로 인한 피해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오전 8시 30분쯤 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사거리 인근의 지하철 8호선 연장 공사 현장에서 지반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밤새 내린 비로 공사현장 인근 맨홀 아래 지반이 약해지면서 도로 파임 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나 차량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날씨, 도로 상황 살피면서 안전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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