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500만명 넘긴 미국…5개 주에 44% 집중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500만 명을 넘었는데요.
이 가운데 40% 이상이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등 5개 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존스홉킨스 대학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500만명, 사망자는 16만명을 각각 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98일만인 4월 28일에 100만명을 넘겼는데요.
이 때까진 비교적 증가세가 완만했지만 이후 급격히 가팔라져 43일 만에 200만명을 넘겼고, 300만명까진 28일, 400만, 500만이 될 때까진 각각 보름 남짓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누적환자는 캘리포니아주가 가장 많았고 플로리다, 텍사스, 뉴욕, 조지아주까지 상위 5개 주에서 전체의 44%인 222만여명이 감염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 징후가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리노이주에서는 현지시간 8일, 2천190명의 신규 환자가 나와 5월 이후 하루 환자로는 최고치이자 이틀 연속으로 2천명 넘는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위스콘신주도 1천165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으며 하루 환자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앵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완치돼 복귀했죠.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왔다고요?
[기자]
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오늘 CBS 방송에 출연했는데요.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생활을 하다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중국과 러시아, 이란이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선거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는 등 선거에 개입하려 한다"며 "어느 국가든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들 국가가 선거를 관리하는 주정부 웹사이트에 접근해 자료를 수집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인데요.
또 틱톡이나 트위터 등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한다며 "이는 실질적 우려"라고도 말했습니다.
특히 중국을 지목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지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며 "우리의 선거 인프라, 웹사이트 등에 대한 사이버공격과 피싱에 관여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브라이어 보좌관의 오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우편투표 등에 우려를 제기하면서 외국의 선거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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