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감염 2천만명…인도 하루 6만명 이상 급증
[앵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며 전 세계 확진자가 2천만명을 넘었습니다.
1천만명에서 2천만명으로 늘어나기까지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첫 발병보고 이후 7개월이 지나고 있는데 확산세는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2천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73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가 1천만명에서 2천만명으로 늘어나는 데 걸린 기간은 단 43일.
첫 발병 보고부터 1천만명이 될 때까지 6개월 가까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확산 속도는 훨씬 빨라졌습니다.
특히 특정 국가를 중심으로 감염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누적 확진자가 300만명을 넘어섰는데, 지난 5월초 10만명에서 3개월여만에 30배로 늘어난 겁니다.
누적 사망자도 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보건 당국의 대응 전략 부재를 탓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가벼운 독감'이라며 신경쓰지 않았어요. 정부의 태만과 준비 부족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17세기 브라질-파라과이 전쟁으로 5만여명이 사망하고, 100년 전 창궐한 스페인 독감으로 3만 5천명이 목숨을 잃은 것과 비교하면 코로나19 사망자수는 전례 없는 규모라고 지적했습니다.
인도에서는 나흘째 6만명대의 감염 환자가 나오고 있고, 숨진 사람도 하루 1천여명로 집계됐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21일 동안 5천명대 수준에 머무르며 좀처럼 감소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최근 집단 감염이 잇따라 발생해 바이러스 재확산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덴마크의 유럽 최대의 돼지고기 제품 생산업체에서 140명이 넘는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일시 폐쇄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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