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폭우로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 12곳 피해...긴급 점검 / YTN

YTN news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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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고 있는 폭우로 전국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 12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태양광 발전시설의 운영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면서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충북 제천의 산비탈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가 주변 토사가 주저앉으면서 크게 파손됐습니다.

지난 8일 오후 큰비가 계속되면서 산사태가 일어나 함께 무너져 내린 겁니다.

충남 금산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현장에서는 토사가 흘러내려 인근 과수원과 고추밭을 순식간에 덮쳤습니다.

충남 천안의 태양광발전소도 설비가 일부 유실되고 옹벽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어 토사 정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산을 깎아 설치한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은 전국에 만2천7백여 곳.

이 가운데 12곳이 이번 집중호우로 산사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산림청은 산지 피해 발생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 발전시설 800여곳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였습니다.

정부는 환경훼손 방지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산지 태양광발전 시설의 경사도 허가 기준을 종전의 25도에서 15도로 강화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해왔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태양광 패널이 햇빛을 오랫동안 받을 수 있도록 산비탈을 골라 나무를 베어내 설치되면서 산사태를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태양광 발전시설의 운영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산림청·지자체와 협력해 비상대책반을 운영하면서 응급복구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광엽[[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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