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댐 실종자 수색 엿새째…춘천시·유족, 진실공방
[앵커]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가 발생한지 엿새째인데요.
수색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강원도 춘천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연결해보겠습니다.
홍정원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춘천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흙탕물을 쏟아내고 있는 게 바로 의암댐입니다.
총 12개 수문 중 6개가 열려 있는데요.
초당 약 3천톤의 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오전까지만해도 이곳에는 눈을 뜨기 힘들 정도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오후들어 비는 완전히 그쳤지만, 수색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많은 비가 내려 강물이 불어난데다 유속까지 빠릅니다.
군과 소방에서 배를 띄워 수상 수색을 진행 중인데요.
물이 탁해 수중 수색은 어려운 상황이고요.
강변을 따라서 육상 수색이 오전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2명의 실종자가 남아 있는데요.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해보며 추가 소식 나오는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런가하면, 사망자 유족을 비롯해 실종자 가족과 춘천시 사이에 사고 원인이 된 인공수초섬 작업을 둘러싸고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제 뒤로 의암댐 수문이 보이는데요.
사고가 일어난 인공수초섬은 수문 뒤쪽에 있었습니다.
큰 비에 수초섬이 떠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작업을 하다 배들이 전복되면서 8명이 물에 빠졌는데요.
2명은 구조됐고, 4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습니다.
아직 2명은 실종 상태인데요.
이런 큰 사고의 원인을 놓고 시당국과 유족측 사이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시 측은 작업을 지시한 적이 없다는 주장이고요.
유족측은 지시 없이 스스로 물에 들어갔을리 없다며 맞서고 있는데요.
진실은 경찰 수사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복된 경찰정에서 나온 CCTV에 대해 분석이 이뤄지고 있고요.
또 숨진 춘천시 공무원 차량 블랙박스 녹음파일 역시 경찰에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의암댐에서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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