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시장서도 확진자 발생...점포 6백여 곳 임시 폐쇄 / YTN

YTN news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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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통일상가에서 상인 부부 2명 ’확진’
용인 대지고·죽전고 관련 확진자 8명으로 증가
수도권 중심 감염 확산에 깜깜이 환자 13.4% 달해
광복절 연휴 기간 대규모 집회 예정…방역 비상


서울 남대문시장과 롯데리아 직원 회식과 관련된 집단감염에 이어 어제는 서울 동대문패션타운 통일상가에서 확진자 2명이 발생해 점포 6백여 곳이 긴급 폐쇄됐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연휴에, 대규모 집회까지 예정되어 있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남대문 시장에 이어 이번에는 동대문패션타운 통일상가가 뚫렸습니다.

의류 도매업을 하는 상인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상가 내 점포 6백여 곳은 즉시 임시 폐쇄됐습니다.

감염 경로는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3~ 8일 사이 통일상가를 방문한 사람 가운데 의심 증상이 있으면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교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학생들의 집단 감염도 이어졌습니다.

앞서 경기도 용인 대지고와 죽전고 관련 확진자도 8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 죽전고등학교 1학년 : 확진자 1명이 또 생겨서 1학년 학생 전체 다 검사한다고…. 반별로 시간을 정해줘서 그 시간에 오라고….]

교회 감염 확산도 이어졌습니다.

용인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 9명이 추가 확진됐고,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환자도 4명이 늘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가 13%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이른바 '조용한 전파'가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광복절 연휴에, 대규모 집회까지 예고돼 있어 방역 당국은 비상에 걸렸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상향조치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집회와 모임을 취소해달라며,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잠시라도 마스크를 벗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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