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빗나가는 기상청 예보에 우리나라 날씨를 해외 사이트에서 확인하는 '기상 망명족'이 늘고 있습니다.
저도 스마트폰으로 정확도가 높다고 평가 받는 해외 기상청 앱을 내려받아 봤습니다.
먼저 노르웨이 기상청 앱인 'Yr'은 오늘 오후 서울의 시간당 강우량이 5mm를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일까지 합쳐도 서울에 내리는 비의 양은 30mm대에 불과합니다.
미국 기상 앱, 아큐웨더 예보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오늘과 내일 모두 각각 10mm대의 비가 오고 모두 합쳐도 32mm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상청이 오늘과 내일 서울과 경기도에 100~200mm, 많은 곳은 300mm 이상의 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한 것과 비교하면 많게는 10배 차이가 나는 예보 수치입니다.
이번엔 과연 어느 예보 쪽 예보를 믿어야 할까요?
우리 기상청 예보와 이역만리에서 예측한 날씨를 견줘야 하는 현실, 역대 가장 긴 장마와 폭우로 인한 피해가 막중한 만큼 가볍게 넘길 사안은 아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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