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장맛비…임진강 하류 수해지 적막감
[뉴스리뷰]

[앵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오락가락 막바지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임진강 하류 접경지 주민들은 복구작업을 멈추고 다시 긴장한 모습인데요.

앞으로는 폭우피해가 없도록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복구작업으로 분주했던 마을이 조용합니다.

막바지 장맛비 소식에 다시 긴장감이 감도는 접경지.

복구작업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비가 또 덮칠까 걱정입니다.

피해가 컸던 만큼 주민들은 대비에도 만전을 기울입니다.

"비가 온다고 해서 여기 살림살이를, 더 온다고 해서, 저기 산에다 갖다놨어요, 지금…이 창고도 떠내려갈까봐 창고를 컨테이너를 나무에다 매 놨어요."

장마가 지나가도 걱정은 남습니다.

폭우에 속수무책 당했던 기억에 피해는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단 생각때문입니다.

지자체가 배수문을 일찍 닫았더라면, 배수펌프장이 마련돼 있었다면, 주민들은 피해를 줄일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며 더 근본적인 피해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농수로를 통해 임진강으로 물이 흘러가는 거거든요. 임진강 수위가 2m 높아지면 역류가 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배수펌프장이 꼭 필요한 곳입니다."

수마의 상처를 지우고 주민들이 완전한 일상을 되찾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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