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주자 온라인 연설회…흥행 불씨 살리기 부심
[앵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의 호남·충청권 합동 연설회가 온라인으로 열렸습니다.
코로나19에 수해까지 겹친 상황에서 막판 흥행 불씨를 살리기 위해 부심하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폭우 피해 현장 복구 작업으로 연기됐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의 합동연설회가 재개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여의도 당사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민주당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그동안 폭우 피해 복구에 집중해왔지만, 전대까지 2주도 안 남은 만큼 꺼져가는 흥행 불씨를 살려야 한다고 판단한 모습입니다.
당권주자들은 저마다의 색깔로 호남·충청 표심에 적극 구애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위기 관리 리더십을 강조하며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산불, 태풍, 지진, 메르스, 조류독감, 돼지열병에 안정적으로 대처했습니다. 지금은 위기입니다. 위기에는 위기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김부겸 후보는 민주당을 전국 정당으로 만들어 재집권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남에서 아무리 어려울 때도 40%를 득표했던 저 김부겸이 책임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우리 당의 어떤 험지에도 가서 뛰겠습니다."
박주민 후보는 "지지율 하락을 받아들여야 진짜 위기를 막을 수 있다"며 이낙연 김부겸 후보에게 모두 각을 세웠습니다.
"이제 안정적 당 관리나 차기 대선의 안정적 관리라는 말은 그만둡시다. 지지율 하락이라는 신호를 엄중히 받아들여야만…"
최고위원 후보들도 지지율 하락, 경제 문제 등 다양한 현안들에 적극 의견을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올림픽체육관에서 진행할지 고심 중입니다.
수도권 확산세가 계속되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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